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문단 편집) == 황우석 사건이 남긴 점 == 이 사건은 결국 황우석의 조작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거리를 남겼다. PD수첩 팀이 최초로 제기했던 '난자 매매 의혹'은 감시와 견제를 담당하는 언론의 역할을 한 것이었다. 그러나 어떠한 의혹을 제기할 때에는 제기하는 쪽에서 허점이 없어야 반대편으로부터 반박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데, PD수첩은 취재 윤리를 위반하여 당시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황우석과 그 지지자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는 빌미를 자초했다. 이는 분명한 잘못이다. 허나 한편으론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하는 것을 최우선시해야 할 언론들이 '''진실은 외면하고 오히려 국익이라고 착각하는 가치를 더 중시'''해 날조와 폭력적인 수단마저 묵인하는 어리석은 행태를 보였다. 때문에 한국 언론사는 대중의 신뢰를 많이 잃고 처절한 반성을 해야 했다. 한편 대중들 역시 객관적,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지 못한 채 날조가 가득한 언론플레이에 끊임없이 선동당했다. 분명 논란이 거셀 때에도 황우석의 논문에 대하여 의심되는 부분은 확실히 보도되었으며, 때문에 대중 스스로도 진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황 박사팀을 의심할 만한 여지는 충분히 있었다. 그런데도 다수의 대중은 합리적 의심 대신 "황 박사가 아니라면 아닌거야!"라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런 모습은 결국 대중의 [[파시스트]]적인 광풍이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며, 한국에서도 더한 수준으로 생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를 두고 대중의 시민 의식에 관한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당시 PD수첩에 참여한 PD들의 신상정보는 인터넷에 떠돌면서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었고 덕분에 안전을 우려한 PD의 일가족은 자식들이 학교도 못 나가는 상태로 거처를 옮겨야 했으며 PD 본인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경호원을 달고 다니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 물론 사태가 끝난 뒤 PD에게 사과나 유감을 표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또한 이 스캔들로 인해 나름 [[진보]]적인 시각을 가졌다 자처했던 이들이 여럿 동반 몰락하였는데, 국가에 의한 개인의 희생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던 이들이 '''자칭 국익 앞에선 과정이고 윤리고 뭐고 다 필요없고 무조건적인 감싸기만 하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대중에게 충격을 선사하였다. 이때 체면 구긴 인물 중 대표적인 예가 [[딴지일보]]로 이름을 날리던 [[김어준]] 총수였다. 이것 때문에 지금까지 김어준을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상당수 존재할 정도. 심지어 어떤 사람은 앞에 서술한 난자 채취의 부도덕성 비판을 까면서 실험 대상에 대한 안전문제는 사실상 [[미국]] 등의 음모라는 출처 불분명한 [[음모론]]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반대로 황우석을 깐 당대 명사들 가운데 지금까지 유명한 이는 '''[[진중권]] 교수''' 정도 뿐인데, 진중권은 이전부터 물불 가리지 않는 논객으로 유명했으나 황우석 사태 당시엔 소위 [[황빠]]들과 피말리는 논쟁을 수없이 벌였고, 덕분에 황빠들에게 실제 포위를 당해 경찰의 보호 아래 건물을 빠져나가기도 하는 등 거의 [[사탄]]급 증오를 받았다. 이후 [[디워]] 논쟁에서도 다시 [[디빠]]들의 원수가 되면서 옳은 말 하고도 평생 먹을 욕은 다 먹었다. [[보수주의|보수]]적 시각을 가졌다는 사람들도 논란이 되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김대중(기자)|김대중]] 조선일보 주필이다. 아예 [[색깔론]]에 근거한 [[좌파]]를 운운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 좌파 매체와 좌파 성향의 인사들은 한결같이 MBC의 보도를 옹호하거나 PD수첩에 응원을 보내다 '수첩'이 사과하는 바람에 공중에 떠 버렸다고 깎아내렸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5/12/05/2005120570378.html|#]]하지만 이후 PD수첩이 맞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PD수첩에 대해서도 응원하며 "나도 MBC PD수첩의 이 보도가 짜증스럽다. 그러나 막상 MBC가 뭇매를 맞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걱정으로 가슴이 답답해진다. 관용을 모르는 우리사회의 모습이 걱정스럽다.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압도할 때 인간은 언제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겼다"는 등 광고까지 취소되는 것은 심했다고 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95253|#]][[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5/11/27/2005112770174.html|#]] 발언들은 이후 공중에 떠버렸다는 김대중 기자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버렸다. 당연히 몇몇 [[언론]]의 이중적인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황비어천가를 불러제끼며 객관적인 취재를 등한시하고 황우석 신화 만들기에 일조하다 사달을 냈음에도 언론 본연의 임무인 의혹을 객관적으로 검증하지 못한 자신들의 실수를 반성하기는커녕 앞장서서 PD수첩을 신나게 비난하다가 진상이 밝혀진 후 재빠르게 태도를 바꿔 황우석 측을 비난하는 뻔뻔한 작태를 보였다. 이들은 MBC가 취재 윤리를 위반했다며 신나게 털어댔지만 정작 자신들은 취재원과 정보원의 신원을 노출시키질 않나, 청부취재를 하지 않나, 본인들 스스로가 취재 윤리를 어기는 [[내로남불]]식의 추태를 보였다. 물론 사건 이후 [[진보]]와 [[보수주의|보수]]를 막론하고 각 언론사들이 자신들의 태도에 대해 진지한 반성문을 올렸으나, [[조선일보]]만은 끝끝내 올리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다. 또 PD수첩의 PD들이 대학생 시절 [[운동권]]이었다는 사실을 들어 [[색깔론]]을 주장하는 오류를 범했다. [[서울대학교]] 학벌주의에 대한 절대적인 맹종 또한 이 사건의 대참사를 불러들였다는 뼈아픈 지적이 제기되었다. 황우석의 논란이 폭로되는 와중에도 서울대 수의학과 정교수가 그럴 리가 없다는 서울대의 권위와 브랜드에 기댄 근거없는 일방적인 옹호들이 터져나왔을 정도.[* 실제로 공부 잘하는 사람이 인성 좋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매우 많다. 그러나 현실만 보더라도 서울대 출신 사람들이 구설수를 일으킨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정치인만 보더라도 망언이나 자녀 입시비리, 비리 등을 저지른 사람 중에도 서울대 출신이 많다.] 한편 외신들은 황우석 스캔들을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조작이란 관점보단 '''국익 앞에 과정이나 [[윤리]]는 필요없다'''는 논리가 국론이 되어가는 모습 자체를 많이들 분석하고 비판했다. 즉, 한국의 대중, 언론, 정치권을 싸잡아서 비판한 셈이었는데 그나마 한국 내부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수습을 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실제 PD수첩 PD는 이후 저널리스트 관련 해외상도 받았다. 그 외에도 이 사태로 인해 과학 윤리에 대한 기준이 마련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실제 학계에서 지명도가 좀 있는 저널이라면 몇 년에 한 번 정도는 논문 철회나 연구 조작, 연구 윤리 문제로 사건이 터져 수습했다거나 다른 데서 터진 사건을 에둘러 말하며 주의를 환기하는 기사나 편집자 노트가 실린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더 오래 전부터 그런 일이 있었던 만큼 그걸 밝혀내고 처벌하는 시스템도 일찍 만들어졌다. 이 사건의 [[내부고발자]]는 결국 업계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한민국에서 내부고발자 보호를 소홀히 여기고, 심지어 배신자 취급하는 것을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다. 특히 내부고발자들의 신원이 들통날 때 언론이나 국가 기관은 이를 제지하긴커녕 오히려 방관 혹은 일조했다. 한편 이런 소식을 들은 브릭의 젊은 과학자들은 생활고를 호소하는 제보자들에게 '아름다운 제보자상'의 이름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뭔가 이상해 보일 것이다. 양심을 따른 이는 직장에서 잘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던 과학계에서 추방을 당한 데다가 공백기를 지난 이후에도 배신자 딱지가 붙어 지내는데 거대 사기극을 일으킨 사람은 아직도 호의호식한다.[[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26874.html?_fr=sr21&utm_content=buffer250d2&utm_medium=social&utm_source=twitter.com&utm_campaign=buffer|#]] 물론 내부고발자 문서에도 있듯 이런 일이 이 분야에서만 벌어지는 건 아니지만 명심할 건 한학수 PD가 말한 대로 한국은 이 제보자들에게 진정 엄청난 빚을 졌다는 것이다.[* 링크된 기사의 주인공인 류영준 교수는 과학동아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내부고발자임에도 국립대 교수가 될 수 있었던 자신이 특이한 경우"라고 말했다. 사실 이 특이 케이스는 류영준이 [[고신대학교]] 의예과 출신인 의사라서 가능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부침을 거듭했지만 병리학 레지던트를 마친 후 전문의를 취득한 뒤 [[강원대학교]] 교수로 임용될 수 있었던 것이다. 병리학은 흔히 기초 학문으로 오인되지만 실제로는 임상과 기초의 경계에 있는 학문이다. 소위 기초 의학이라는 해부학이나 생리학, 생화학 같은 학문들이 임상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희박한 반면, 병리학은 조직 진단을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만약 그가 의사가 아니었고 환자 진단과 치료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전공하지 않았을 경우 심각한 불이익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